
글로벌 인공지능(AI)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하며 외부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그룹은 세계적인 AI 석학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사진)를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Chief Scientist of AI)로 영입하고, 이후 그의 근무 지역인 미시간주 앤아버에 연구원 미국 지사를 설립했다. 이 CSAI는 구글 AI 연구조직 ‘구글 브레인’ 출신으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가 선정한 세계 10대 AI연구자이기도 하다. 구광모 ㈜LG 대표가 2020년 직접 발탁한 그는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본보와 만난 이 부사장은 “미시간대는 AI 분야에서 10대 대학으로 평가받으며 뛰어난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 곳”이라며 “LG 입장에서도 회사가 자체적으로 하기 힘든 중장기 연구를 수행하기 좋은 환경이고, 미국 내 인재 채용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윈윈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