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의사보다 더 정확한 수술기록 작성”… 의료 AI 눈앞에

인공지능(AI)의 정확도가 갈수록 높아지며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를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의료 AI 시장이 2030년 270조 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외과의사협회저널’에 외과의보다 AI가 더 정확한 ‘수술 후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수술 후 보고서는 수술 중 의사가 시행한 단계별 처치를 기록한 보고서로, 향후 후속 치료를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다. 논문을 작성한 미국 메이오 클리닉 연구진은 병원 내에서 진행한 158건의 전립샘 절제술에서 의사가 작성한 보고서와 AI가 수술 영상을 보고 작성한 보고서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외과 의사가 작성한 보고서에서는 43건(27.2%)의 사례에서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오류가 발견됐다. 반면 AI 보고서는 오류가 20건(12.7%)에 그쳤다. 향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