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한 대형 방산 기업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업체와 올해 초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업체는 전장에서 적군의 폭탄 등을 스스로 탐지하고 사람의 작전 결정을 지원하는 참모 역할을 할 방산 AI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AI 업체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두 업체가 협력하는 방산 AI 모델은 아직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 방산 업체의 기밀 사항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방산 업계 및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미래전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방산 분야 AI에 대한 핵심 기술이 국내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방산 업체들이 자체 연구소를 세워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핵심 기술은 미국의 방산 AI 업체 팔란티어 등 해외 업체들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안과 검증이 중요한 방산 분야가 딥시크 쇼크 이후 중국발 AI 공습에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