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가 되고 만난 한 부모가 아이를 당당하게 키우고 싶다고 했다. ‘당당함’이란 뭘까? 이것은 잘못을 해놓고도 모른 척하는 뻔뻔함과 다르다. 우리는 매일 ‘나’와 지내고 산다. 다른 사람과도 지낸다. 그런데 더 오래 함께하는 것은 ‘나’다. 그래서 내가 나와 잘 지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내 마음이 편안하다. 내 마음이 편안하려면 어떤 모습이어도 나는 소중한 존재라고 느껴야 한다. 이것은 ‘자존감’의 기본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당당함은 자존감이 높은 상태다.우리는 행복할 권리가 있다. 당당할 권리가 있다. 언제나 행복하고, 당당할 수는 없지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우주의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대체로 행복하고 당당할 자격이 있다.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내가 뭘 가지고 있든 없든, 나의 직업이 뭐든, 내가 뭘 잘하든 못하든, 어떤 일에 자신이 있든 없든 그냥 나는 나이기 때문에, 나로서 너무나 소중한 존재다. 나는 귀한 사람이다. 아이를 당당하게 키우려면, 한 인간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