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알뜰폰 인기…작년 가입자 순증 반토막

131050115.1.jpg알뜰폰의 성장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휴대폰 회선수 순증 규모가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알뜰폰 휴대폰 회선수는 949만2407개다. 지난 한 해 동안 77만859개 추가됐다. 가입자가 8.1% 증가했지만, 규모로는 전년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알뜰폰은 2022년부터 2년 연속으로 휴대폰 회선이 100만개 이상 늘었다. 2023년의 경우 알뜰폰은 144만9148개 회선을 추가로 확보, 전년보다 16.6% 늘어난 872만1548개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알뜰폰이 출시한 ‘0원 요금제’ 프로모션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기존에 없던 파격적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가입자가 크게 쏠린 것. 그러다 지난해 프로모션 기간이 끝나면서 가입자들이 빠져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월별로 따져보면 지난해 12월에는 전월보다 0.3% 감소했다. 2021년 11월부터 꾸준히 증가했는데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