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얼음장 같은 손발…심하면 피부괴사까지 초래

131050984.1.jpg눈이 녹아 비가 내린다는 절기 ‘우수’인 18일 영하권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추운 날씨에 손과 발이 차가운 수족 냉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데, 말초혈관 수축 문제인 ‘레이노증후군’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기온이 떨어지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추위 등의 자극에 노출됐을 때 손발 혈관이 순간적으로 심하게 수축해 말단 부위의 색깔이 하얗게 또는 파랗게 변하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레이노증후군은 발보다 손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처음에는 한두 개의 손가락에서 증상이 나타나지만, 전체 손가락에서 나타날 수 있다. 엄지손가락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레이노증후군은 발병 원인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대부분은 일차성으로 특별한 원인이나 기저 질환 없이 발생한다. 이차성의 경우 전신경화증, 전신홍반루푸스, 류마티스관절염 같은 류마티스질환이나 베타차단제 같은 약물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안중경 강북삼성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