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광모 ㈜LG 대표가 세계 최대 잠재 시장인 인도를 찾아 현지 공급망을 점검하고 연구개발(R&D) 직원들을 만났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인도를 중심으로 떠오르는 ‘글로벌 사우스’(북반구 저위도 및 남반구 개발도상국·신흥국) 시장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LG그룹 회장이 인도를 찾은 것은 2004년 고 구본무 선대회장 이후 21년 만이다. LG그룹은 구 대표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인도 뉴델리와 벵갈루루를 찾아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과 만났다고 4일 밝혔다.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기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등 주요 전자 제품 분야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 대표는 먼저 뉴델리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의 변화 상황과 생산 전략 방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구 대표는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