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9년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공상과학(SF) 영화 ‘백투더퓨처2’에 나온 플라잉카(도로 주행 가능 항공기)가 현실이 됐다. 최근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개발 중인 플라잉카 ‘모델 A’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모델 A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도로에 수직으로 이륙해 약 10m 거리를 저공 비행하며 정지한 차량을 넘어가기도 했다. 예상 가격은 약 30만 달러(약 3억9000억 원). 영화 백투더퓨처2의 배경이 된 2015년에 설립된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모델 A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교통 혼잡과 환경 문제가 각국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플라잉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이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관련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인증 체계 마련 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술력 부문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미국이다. 보잉, 조비 에비에이션 등 항공우주 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