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국민 건강 해치는 흡연, 담배회사 ‘사회적 책임’ 다하길

131152903.1.jpg2025년이 시작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새해마다 환자들에게 꼭 금연에 성공하시길 당부하지만 금연은 말처럼 쉽지 않다. 2019년 발표된 세계질병부담연구에 따르면 흡연은 폐암 사망의 64.2%, 후두암 사망의 63.4%에 관여했다. 이는 대사질환, 환경직업적 요인, 기타 행동적 요인(식습관, 음주 등)보다 훨씬 높은 위험도를 보이는 결과다.흡연은 폐암 유발, 촉진, 종양 진행 등 모든 단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또 흡연 강도와 기간에 따라 폐암 위험이 증가하므로 국가 폐암 검진에서는 30갑년(30년간 하루 한 갑, 15년간 하루 두 갑을 피운 경우) 이상의 흡연력을 기준으로 검진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해 4월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 폐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묻고 건강보험 재정 누수를 방지하겠다는 목적으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마지막 변론을 앞두고 있다. 1999년 9월 외항선 기관사 출신이 흡연으로 인한 폐암 발생을 주장한 소송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흡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