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다음은 ‘재사용 발사체’… 2032년까지 핵심기술 확보 관건

131172495.1.jpg정부가 지난달 25일 제3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2032년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차세대발사체’를 재사용 발사체로 개발하도록 사업 변경 검토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주 발사체의 메인 엔진을 발사 뒤 회수해 여러 번 재사용하는 재사용 발사체가 전 세계 우주 산업 트렌드로 올라서자 한국도 이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9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중국, 유럽, 인도 등 여러 나라가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 스페이스X만이 완전한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페이스X가 재사용 발사체 ‘팰컨9’, ‘팰컨해비’를 이용해 유일하게 상용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비행체 수직이착륙, 정밀 제어, 엔진 재점화, 로켓 회수 기술, 내구성 향상 등 고도의 기술력이 집약돼야 한다. 우주 발사체는 통상 상단의 탑재체와 탑재체 아래의 엔진으로 구성된다. 발사체에 실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