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중독 위험이 없는 마약성 진통제의 신약 후보 화합물이 개발됐다. 마약성 진통제는 강력한 통증 완화 효과를 위해 사용되지만 중독으로 인한 과다 복용이 사회적 문제로 지적돼 왔다. 수스루타 마줌다르 미국 워싱턴대 의대 교수와 비핀 랑가리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대마초에서 발견되는 천연 분자를 모방해 통증을 완화하지만 뇌에는 작용하지 않는 새로운 화합물을 개발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5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오피오이드는 아편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한 진통제로 강력한 통증 완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뇌에 직접 작용해 중독을 유발한다는 단점이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2년 한 해에만 약 8만2000명이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인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 한국은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교적 낮은 국가다. 하지만 최근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인 펜타닐을 중심으로 젊은층에서 불법 사용 사례가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