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을 보기는 하는데 늘 찜찜하게 남아 있어요.’ ‘나올 때까지 하염없이 앉아 있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 없는 노인성 변비의 주원인은 장 기능 저하다. 젊었을 때는 자연스럽게 움직이던 장이 점점 게을러지고 연동운동이 느려지면서 변이 장에 오래 머무는 서행성 변비가 대표적이다. 변이 장 속에 오래 머물게 되면 수분을 빼앗겨 부피가 줄고 단단하게 굳는다. 나이가 들면 무릎이나 허리 등 불편한 곳이 늘어나 신체 활동이 줄고 변을 밀어내는 힘도 떨어져 배변 자체가 어려운 것도 노인성 변비의 악화 원인이다. 변비를 개선하려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정상적인 대장 기능을 위해서는 성인 기준 하루 평균 25∼35g의 식이섬유가 필요한데 섭취가 부족하면 배변량이 감소하고 장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식이섬유는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나뉘는데 각각 우리 몸에 다른 작용을 하기 때문에 두 식이섬유를 모두 섭취해야 한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대변의 수분 함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