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 앞에서 발표나 연설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회공포증’ 환자들을 위한 ‘두려움 완화 가상현실(VR) 플랫폼’이 출시된다. VR을 이용해 셀프 치료 효과를 얻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 맥도널드 영국 케임브리지대 몰입형테크놀로지랩 디렉터 연구팀은 15일 ‘세계 연설의 날’을 맞아 사용자에게 연설이나 발표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무료 VR 플랫폼을 공개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누거나 발표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목소리가 떨리거나 땀이 나는 등 사회공포증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을 위한 공포증 완화 훈련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축한 플랫폼이다. 연구팀은 사용자가 써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폰에서 무료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아 훈련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 고가의 VR 헤드셋이 없는 사람은 시중에서 15파운드(약 2만8000원)면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VR 헤드셋 변환키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중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