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름 5mm 이하로 아주 작은 크기인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생수병 등 다양한 식품 포장재에서 방출되는 미세플라스틱은 뇌, 심장, 태반, 음경 등 인체 곳곳에 축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그간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16일 과학계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항생제 투여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세균의 항균제 내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관 질환, 심혈관계 문제, 심지어 식량 생산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항균제 내성 유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무함마드 자만 미국 보스턴대(BU) 교수 연구팀이 11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이 콜라이(E.coli)’ 란 이름의 특정 대장균을 다양한 미세플라스틱과 함께 배양한 결과 항생제가 없는 환경에서도 세균의 내성이 증가하는 현상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