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니TV ‘AI 에이전트’ 탑재… 콘텐츠 경쟁력 강화”

KT가 인터넷TV(IPTV) 플랫폼 지니TV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탑재하고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한다. 콘텐츠 AI 전환(AX) 전문 조직을 신설하는 등 미디어 사업에 내년까지 약 5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KT 미디어 뉴 웨이’ 전략을 발표했다. AI 기술과 콘텐츠 경쟁력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KT 미디어부문장 김채희 전무는 “유료 방송 시장이 정체하고 소수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가치사슬이 재편되고 있다”며 “고원가 제작 구조에서 기존 전략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고 혁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올 상반기(1∼6월)부터 지니TV에 GPT-4 기반 AI 에이전트를 탑재한다. 대화형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시청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