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73)이 화성 탐사를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54)를 옛 소련 시절 ‘우주 개발의 아버지’로 불렸던 공학자 세르게이 코롤료프(1907~1966)에 비교하며 극찬했다.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바우만 모스크바 국립공대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에 대해 “화성에 미친 사람이 미국에 살고 있다. 특정한 아이디어로 머릿속이 가득 찬 사람은 인류 역사에 드물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믿기 어렵더라도 우리의 선구자 코롤료프의 아이디어가 실현된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그 생각들이 종종 실현된다”고 했다. 머스크가 가지고 있는 화성 탐사 및 개발 의지를 코롤료프와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추켜세운 것이다.러시아에서 코롤료프는 특별한 위상을 지니고 있는 공학자다. 미국과 소련의 우주 경쟁이 한창이던 1950~60년대에 당시 소련의 우주 프로젝트를 이끈 우주 및 로켓 엔진 부문의 공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