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청신호’… 뇌에 줄기세포 이식해 도파민 생성
줄기세포를 활용한 세포 치료가 파킨슨병 치료에 안전하다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약물치료 중심인 파킨슨병 치료법의 한계를 넘어 병의 근본 원인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교토대와 미국 메모리얼슬론케터링 암센터 연구팀이 각각 수행한 두 건의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16일(현지 시간) 게재됐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소실되면서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치료제인 ‘L-도파(dopa)’는 초기에는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효과가 감소하고 이상운동증 등 부작용이 동반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무엇보다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학계에선 도파민을 직접 생성할 수 있는 신경세포를 뇌에 이식하는 세포 치료를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한다. 다카하시 류스케 일본 교토대 교수 연구팀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로부터 유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