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스플레이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자동차 대시보드 위로 길게 펼쳐져 있다. 운전석 바로 앞 디스플레이에는 차량이 현재 시속 몇 km로 달리는지, 목적지까지 어떤 경로로 가야 되는지 등 주행 정보가 떴다. 반면 조수석에서는 최신 유튜브 영상이나 넷플릭스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었다. 디스플레이가 넓게 펼쳐져 시스템 제어 과정에서 화면을 전환할 필요가 없었다. 보통은 냉난방 공조 시스템을 켜거나 콘텐츠를 바꿀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꺼야 별도 조정이 가능했지만 화면이 넓어서 동시에 모두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나선 차량용 40인치 필러투필러(P2P) 디스플레이 기술을 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체험해 봤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며 자동차 ‘필러(기둥)’ 양 끝만큼 길이를 채워 P2P라 불린다. 40인치 P2P 디스플레이는 일본 소니-혼다 합작사 소니혼다모빌리티의 첫 전기차 세단 ‘아필라’에 탑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