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와도 다리가 자주 차갑고 무겁게 느껴진다면, 하지정맥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두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면, 하지정맥류 위험이 최대 7.1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중산의대 등 공동 연구팀은 ‘하지정맥류와 다리 냉감(차가운 느낌), 무거움 증상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15일 영국의학저널 BMJ에 발표했다. 하지정맥류란?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안의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아래로 역류하면서 정맥이 늘어나고 돌출되는 질환이다.정상적인 경우,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다리 끝까지 순환한 뒤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이 역류하고, 이로 인해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겉으로 튀어나온다.초기에는 겉으로 보이는 변화에 그치지만, 진행되면 통증, 무거움, 피로감, 부종, 경련,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정맥염이나 피부 궤양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뚜렷한 위험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