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가부터 ‘지브리 스타일’의 그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쏟아지고 있다. 올해 3월 공개된 챗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건데, 그 이면에는 구글 검색 대비 10배에 이르는 막대한 전력 소비가 뒤따른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전력 인프라 확충을 미국 정부에 공식 요청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미래 전력 수요 폭증은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반도체, 전기차 등 첨단산업 전반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이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까지 글로벌 전력 수요가 2021년 대비 116% 증가한 약 5만4000TWh에 이를 것이라며, 발전량 확대뿐만 아니라 전력을 수요처로 보내기 위한 ‘전력망 확대’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또한 IEA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현재보다 2배 이상의 전력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는 생산량이 날씨에 좌우되고 중앙집중형 화력발전과 달리 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