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틀어막으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럴수록 중국 정부와 기업들은 반도체 자립을 가속화하며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을 장기전으로 몰고 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 ‘H20’의 중국 수출 제한을 발표하자 곧바로 화웨이가 자체 AI 반도체 신제품을 선보인 것은 중국의 준비된 대응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수출 통제 직후 최신 칩 공개한 화웨이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10일(현지 시간) 자체 AI 반도체 어센드920(중국명 성텅·昇騰920) 칩을 공개했다. 어센드920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SMIC의 6나노 공정을 통해 제작되며 연산 성능 900TFlops(테라플롭스) 이상, 메모리 대역폭 초당 4TB(테라바이트)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어센드920C 모델은 전작 어센드910C와 비교해 효율성이 최대 40%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어센드920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