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내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특정 독소에 어린 시절 노출되는 것이 전 세계적 현상인 50세 미만 대장암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장균(E.coli),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e), 시트로박터 코세리(Citrobacter koseri)를 포함한 여러 유해 장내 박테리아 종은 콜리박틴(colibactin)이라는 유전독소(genotoxins)를 생성한다. 이 독소는 대장 세포의 DNA에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손상된 유전자는 복구가 어렵고 궁극적으로 암 발병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최근 20년 새 과학적으로 입증됐다.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23일(현지시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과학자들에 따르면, 젊은 대장암 환자에서 이러한 DNA 손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연구진은 아시아, 유럽, 남미, 북미 11개국의 대장암 환자 981명의 DNA를 분석했다. 종양은 대부분 고령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