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AI 관련 연구로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힌턴 교수는 AI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다. 힌턴 교수는 26일(현지 시간)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AI는 ‘굉장히 귀여운 새끼 호랑이’와 같다”며 “나중에 자라서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걸 확신할 수 없다면,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일상생활에 다양한 형태로 스며들고 있고, 사람들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부족한 실정을 지적한 것이다. 힌턴 교수는 AI가 통제 불능으로 발달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가능성이 10~20%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무엇이 다가오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AI 빅테크 기업 등은)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안전보다 수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