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일꾼’ 확보 경쟁에 토종 스타트업 ‘상한가’

131511503.1.jpg국내 대기업들이 산업 현장에서 사람을 대체할 ‘로봇 일꾼’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토종 로봇 관련 스타트업들의 몸값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풍부한 투자수요를 바탕으로, 철근 가공 자동화업체인 로보콘을 비롯해 산업로봇 제조업체인 HD현대로보틱스 등이 프리 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나서는 등 자금 조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 로보콘 등 토종 스타트업, 자금 조달 나서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로보콘은 최근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300억 원대의 신규 자금 유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매출은 87억 원에 불과하지만, 시장에서는 기업가치가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로보콘은 2016년 설립된 국내 로봇 스타트업으로 건설 현장에서 쓰이는 철근을 로봇을 통해 절단하거나 성형한 뒤 자동으로 조립·용접까지 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10월 삼성물산이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투자에 나서면서 최대 주주(전체 지분의 34.8%)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