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속 머리카락 끊기는 소리도 구별”… 로봇-드론에 장착해 활용[허진석의 톡톡 스타트업]

131621597.4.jpg서울 송파구에 있는 스타트업 로아스(LOAS)는 독특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이나 설비의 불량으로 인해 나는 미세한 소리를 찾아내는 음향 탐지·추적·검사 기술이다. 주변에 잡음이 있더라도 작동한다. 음향으로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인데,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아직 이런 기술을 갖춘 곳은 없다는 것이 로아스 측 설명이다. 모든 제조업체는 불량품을 내보내지 않는 것이 사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무상 보증 기간에 고장이 나지 않으면 애프터서비스에 들어가는 인력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최고급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기업이라면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까지 미리 찾아내 예방해야 한다.“첨단의 시대라지만 대부분의 가전제품 공장에서는 최종 공정에서 시험작동 중인 제품에 사람이 귀를 갖다 대고 이상한 소리가 나는지 살펴봐요. 수십 미터 컨베이어 벨트 위에 공기청정기가 흘러가면, 그 옆을 따라 작업자가 제품을 껴안고 걸어가면서 ‘찌직’ ‘틱, 틱’ 같은 소리에 집중하며 불량품을 골라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