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의료진이 정신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인 체중 증가 가능성과 비만 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해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착수했다.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가정의학과 이혜준 교수 연구팀은 정신 약물 투여에 따른 체중 증가 부작용 발생 가능성 및 비만 치료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환자 맞춤형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하다 보면 부작용으로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적으로 조현병, 조울증, 우울증 같은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의 6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해당한다. 일반인보다 2~3배 높은 수치다.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기분조절제 등 동일한 정신 약물을 사용하더라도 체중 증가에 대한 민감성은 개인마다 유의한 차이가 있지만, 환자마다 약에 따라 얼마나 체중이 증가하는지, 어떤 비만 치료제가 효과적인지 지금까지 예측이 거의 불가능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