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적의 신약’으로 불리는 비만 치료제가 실생활에서는 임상시험보다 체중 감소 효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으로 꼽히는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주사형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치료제인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오젬픽(Ozempic)·위고비(Wegovy)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Mounjaro)·젭바운드(Zepbound)) 투여 환자들의 1년 후 평균 체중 감량 효과는 9% 미만으로 집계됐다.이는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때 근거로 제시한 임상시험에서 약속했던 15~21%의 체중 감량 효과보다 훨씬 낮은 수치라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FDA는 위고비와 젭바운드는 비만치료제, 오젬픽과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각각 승인했다. 학술지 비만(the Obesity Journal)에 발표한 논문의 연구 책임자인 햄릿 기소얀 박사는 “세마글루타이드나 트리제파티이드로 비만 치료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