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앤빈은 왜 미래 우주의 열쇠가 ‘상용 부품’이라 말할까?

131848146.1.jpg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네 번째 화성탐사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활동을 시작한 지 곧 13년 차다. 큐리오시티는 2011년 11월 26일 지구에서 발사돼 2012년 8월 화성 표면에 안착했고, 원래 예정임무일인 2년을 훨씬 넘어 지금도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인류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탐사 차량이지만 이를 처리하는 컴퓨터 사양은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떨어진다.큐리오시티에 탑재된 BAE 시스템즈의 RAD750 32비트 프로세서는 200MHz의 코어 클럭과 1MB L2 캐시, 메모리는 256MB다. 공정상 150~250나노 공정이다. 최신 스마트폰과 비교해 수십분의 1~수백분의 1 수준이다. 2021년 활동을 시작한 퍼서비어런스 화성 탐사선도 아이폰보다 이십분의 1 수준 정도밖에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구식 반도체를 활용하는 이유는 고에너지 방사선에 대한 내성이 극대화 돼있고, 작동 온도 범위가 훨씬 크며 소비전력도 매우 적기 때문이다. 즉 성능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