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하면 난 더 세게, 더 많이… 매체들 허위정보, 군비경쟁 닮아”

131859076.1.jpg일부 미디어에 쏟아져 나오는 이른바 ‘허위 정보’(가짜 뉴스)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그 해결 방안에 대한 과학자들의 연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 과학자들이 언론 등 미디어가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가 편파적인 허위 정보를 퍼뜨릴 수 있다는 점을 수학적으로 계산해 밝혀냈다.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이유가 단순한 실수나 악의적 의도가 아니라 경쟁 구조에 따른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설명된다는 것이다. 시스템적으로 허위 정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주 서울대 인공지능신뢰성연구센터 소장(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과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연구팀은 미디어가 허위 정보를 선택하게 되는 구조를 입증해 18일(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했다. 게임 이론을 이용해 미디어가 어떤 뉴스 방향을 선택하고 여론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델을 만들어 수학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다. 연구팀은 가상의 미디어 10개, 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