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도체 공장에 美 첨단장비 안돼”… 美, 삼성-SK에 ‘반입 제한할수도’ 통보
미국 정부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미국산 장비 반입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조치가 현실화 된다면 중국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제약이 생길 수 있다. 2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상무부 수출통제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 담당 차관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중국 내 공장에 미국산 장비 공급 제한할 수 있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대만 TSMC에도 동일한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돼 미국이 정한 특정 품목에 한해 별다른 제재 없이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수 있었다. WSJ는 이번 방침이 미국 내 다른 부서의 동의를 완전히 받지 않았기 때문에 최종 확정된 사실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업계 불안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낸드플래시 생산의 28%를 중국 시안에서 하고 있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