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자증’ 남편 정자, AI가 3개 찾아내…18년만에 임신 성공

131938520.3.jpg 18년간 수차례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미국의 한 부부가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마침내 첫 아이를 임신하게 된 사례가 공개됐다. CNN의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이 부부는 전 세계의 불임 센터를 찾아다니며 체외수정(IVF) 시술을 반복했다. 하지만 남편의 정액에서 정자가 전혀 검출되지 않는 무정자증(azoospermia)이라는 희귀 질환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 일반적인 정액에는 수억 개의 정자가 포함되지만, 무정자증 환자에게서는 전문가가 현미경으로 몇 시간을 꼼꼼하게 들여다봐도 정자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을 수 있다.하지만 미국 컬롬비아 대학교 불임센터에서 개발한 새로운 AI 기반 기술 ‘STAR 기법’이 이들의 삶을 바꾸었다. 이 시스템은 남성의 정액 샘플에서 극소수의 살아 있는 정자를 찾아내는 데 특화되어 있다. 남편은 단지 정액 샘플만 제출했고, AI가 이를 분석했다. 놀랍게도 AI는 눈으로는 절대 찾을 수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