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덥고 습해진 한국 여름… 아열대 곤충 ‘러브버그’ 집 됐다

131948929.1.jpg수년째 여름만 되면 국내에서 붉은등우단털파리, 이른바 ‘러브버그’가 기승을 부리며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국내외 러브버그 연구자들은 “러브버그는 기후·주변 환경에 예민한 아열대 곤충으로 환경 변화의 중요한 지표”라며 “과학적으로 이들의 증가 요인에 대해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게다가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러브버그는 50년 내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상당 부분을 점령할 것으로 예상돼 러브버그 확산의 원인과 영향 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 대발생, 1970년대 플로리다 사례와 유사” 1972년부터 50여 년간 러브버그를 연구한 놈 레플라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는 2일 본보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미 플로리다에서도 러브버그가 1970년대 대규모로 발생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며 “이후 개체 수가 안정되다 2010년 들어 크게 줄어 연구자들이 어떤 환경 변화가 개체 수 감소로 이어졌는지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발견되는 러브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