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진짜 목적?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 배우는 것[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131948931.1.jpg얼마 전 올해 중학생이 된 아이를 둔 부모가 찾아왔다. 공개수업을 다녀왔는데 아이가 수업 시간에 꾸벅꾸벅 졸고 있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집에서도 공부를 한다고 책상 앞에 앉아 졸기는 하지만, 수업 시간에 그것도 공개수업 시간에 조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했다. 아이는 초등학생 때에도 공부에 관심이 없었다. 중학생이 되면 좀 나아지겠거니 했는데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걱정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아이가 공부하기를 너무 싫어할 경우 중학교 2학년 정도까지는 공부 말고 다른 걸 시켜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공부를 너무 싫어하는 아이는 아무리 책상 앞에 앉혀 놓아 봤자 금세 거짓말하고 나가 버린다. 학원도 자꾸 빠진다. 이럴 때 부모가 눈여겨보고 걱정해야 할 것은 떨어지는 학교 성적이 아니다. 아이가 생활 속에서 성취감이나 보람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공부 말고 어떤 걸 시키는 게 좋을까? 일단 아이가 하고 싶어 하는 걸 하도록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