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의 인생홈런]‘사이클 황제’ 조호성 “살 빼기? 찌우기보단 쉽습니다”

131956782.1.jpg세계 최고 권위의 도로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가 5일(현지 시간) 개막했다. 올해로 112회째를 맞은 투르 드 프랑스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가장 근접했던 사람을 꼽으라면 ‘사이클 황제’ 조호성 서울시청 감독(51)을 들 수 있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한국 사이클 선수 가운데 올림픽 시상대 위에 선 사람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역대 최고 성적은 조호성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 포인트레이스에서 기록한 4위다. 포인트레이스는 250m 트랙을 160바퀴 돌며, 10km마다 순위를 매겨 총점으로 승자를 가리는 경주다. 158바퀴를 돌 때까지 3위였던 그는 두 바퀴를 남기고 1점 차로 역전당해 올림픽 메달을 놓쳤다. 메달은 못 땄지만 그를 지도한 정태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조호성은 “특별하다 못해 특이한 선수”였다. 그는 이후 단거리를 달리는 경륜으로 전향해 곧바로 ‘경륜 황제’가 됐다. 상금왕을 4차례 차지했고, 그랑프리 우승도 3번이나 했다. 당시 최다이던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