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수협 주도로 동북아 3국 의약품 협력 새 길 열려[기고/류형선]

131958853.1.png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은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공급망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국경 간 이동이 제한되며 필수 의약품의 원활한 수급이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각국은 자국 중심의 공급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보건 의료는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분야다. 동아시아 제약산업의 핵심축을 이루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PHI & PMEC CHINA 전시장에서 뜻깊은 협약이 체결됐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KPTA)는 중국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CCCMHPIE), 일본의약품수출입협회(JPTA)와 함께 의약품 공급망 강화를 위한 3국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글로벌 보건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 의약품 수출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