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발사 3년 공백, 고숙련 인력 대 끊길 우려[IT팀의 테크워치]
“내년 3월이면 2027년에 발사되는 누리호 6호기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이 모두 끝납니다. 이후 추가 발사가 예정된 게 없으니 팀은 해체되겠죠. 뒤늦게 추가 발사를 하게 되면 지금 있는 고경력 기술인들은 뿔뿔이 흩어진 상태일 겁니다.”(최중렬 에스엔케이 전무) 올해 11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번째 발사가 이뤄집니다. 2027년까지 계획돼 있는 6번의 발사 중 절반 이상이 완료되는 겁니다. 2027년 발사에 앞서 당장 누리호에 부품을 납품하는 300여 개의 기업은 내년 3월이면 일감이 떨어지는데 누리호의 추가 발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상황을 ‘대가 끊길 형편’이라고 표현합니다. 누리호 다음 세대로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의 첫 발사는 2030년에야 이뤄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마저도 차세대발사체 계획이 변경되면서 발사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누리호의 추가 발사 없이는 최소 3년 이상의 발사 공백기가 생긴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공백기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