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있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동시 타격하는 군사작전을 전격적으로 감행했다. 이란이 60% 농축우라늄을 대량 비축해두자 핵무기 연료 개발 시설들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공격에 나선 것이다. 좋은 에너지원이자 핵무기의 잠재력을 동시에 지닌 우라늄이 국제적 긴장의 한가운데에 다시 섰다. 전력 공급, 의료, 우주 탐사에도 이용되지만우라늄은 지구 암석과 토양, 물, 심지어 생물체 안에도 미량 존재하는 방사성 원소다. 1789년 독일 화학자 마르틴 클라프로트가 천왕성(Uranus) 이름에서 따와 ‘우라늄’이라고 명명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원자폭탄의 핵심 물질로 자리 잡았다.우라늄의 핵분열은 본질적으로 연쇄 반응이다. U-235 동위원소가 중성자 하나를 흡수하면 2개의 더 가벼운 원소로 쪼개지면서 열과 함께 중성자 여러 개가 방출된다. 이 중성자들이 주변의 다른 U-235 원자에 도달하면 반응이 연속적으로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