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되던 올 4월 미국이 대중(對中) 압박 카드로 H20 수출 규제를 결정한 지 3개월 만에 판매 금지가 풀린 것이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완화 여건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담은 조치란 분석이 제기된다. 또 대중 규제가 오히려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의 ‘기술 자립’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H20 판매를 승인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미중 무역 합의 감안해 H20 판매 승인한 듯황 CEO는 이날 베이징에서 런훙빈(任鴻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과 면담한 뒤 취재진에 “미국 정부가 H20 칩을 중국 고객에게 인도하도록 허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16일 개막하는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참석차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 엔비디아도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정부에 H20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