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칩 中수출 재개에… 삼성-하이닉스 실적 반등 기대감

132016486.1.jpg미국 정부가 3개월 만에 엔비디아와 AMD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허용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중국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회복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이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엔비디아의 저사양 AI 반도체 H20의 중국 수출을 승인했다. 미국이 중국의 AI 산업 규제를 위해 올 4월 AI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 전면 금지 조치를 내린 지 3개월 만이다.H20은 엔비디아가 미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성능을 낮춘 저사양 AI 반도체로, 최신형인 블랙웰의 20∼30%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AMD의 MI308 중국 수출도 허용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는 국내 반도체 업체에 좋은 소식이다. 중국에 보내는 저사양 AI 반도체의 상당수를 한국 기업들이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