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發 의료대란 온다? “기온 4도 오르면 中서 年510만 명 입원”

132021866.5.jpg2100년엔 중국에서 매년 510만 명이 폭염으로 병원에 실려가고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은 연간 7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연구진이 중국 전역 301개 도시, 7000여 개 병원의 입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환자가 한꺼번에 대량으로 발생할 경우 예기치 못한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비록 중국에 한정된 분석 결과지만 폭염 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가 의료체계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지역 간 건강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중국 우한대 중난병원, 중국과학원(CAS)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입원 자료와 기상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연구결과를 1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후변화가 심혈관계, 호흡기, 비뇨기, 내분비, 정신질환 등 5대 기후민감 질환과 임신, 출산 관련 질환의 입원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