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건수 우선하는 시대 끝나… 기술-인성 ‘융합 의사’ 키워야”

132042399.4.jpg“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전공의 지도 교수들은 훗날 내가 만날 의사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질 높은 수련 환경 개선에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속에 수련 병원을 떠났던 전공의(인턴, 레지던트)들이 복귀 조건으로 수련 환경 개선과 수련 연속성 보장 등이 포함된 새로운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달 말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복귀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수련 병원들도 전공의 복귀를 대비해 분주하다. 고려대의료원 서보경 교육수련실장(고려대 의과대학 영상의학교실)은 “국내 전공의 수련 환경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리·지식 등 균형 잡힌 인재 키워야 연차, 치료 건수만으로 좋은 의사가 되는 시대는 끝났다. 환자와 공감하고 윤리적인 판단을 할 줄 아는 의사, 기술과 인성을 갖춘 전문가를 어떻게 길러낼 것인가는 사회의 과제가 됐다. 고려대의료원은 올해 3월 미국 전공의·전임의 교육 인증위원회(ACGME)로부터 국내 최초의 ‘국제 허브’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