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반변성은 백내장, 녹내장에 이어 전 세계 주요 실명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생 혈관이 만들어지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급격하게 진행하는 특성이 있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각한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 유승영 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를 만나 황반변성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우리나라에 황반변성 환자는 얼마나 되나. “황반변성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약 50만 명 정도다. 황반변성은 유병 기간이 긴 병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실명을 초래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 유병률은 60대 이상에서 약 1%, 80대 이상에서는 3% 정도다. 이는 100명 중 1명이 실명할 수 있는 황반변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황반변성은 주로 노화로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인가. “신생 혈관성(습성) 나이 관련 황반변성은 노화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황반변성은 노인 실명 원인 1위 질환으로 꼽힌다. 두 번째로 큰 위험 요인은 흡연이다. 혈관 질환도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원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