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론 능력’ 높이기 글로벌 경쟁… 빅테크서 수학자 역할 커질 것”

132065371.5.jpg“구글, 오픈AI 등 빅테크는 인공지능(AI)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수학에 계속 도전할 것입니다. AI의 성능은 추론 능력에 달려 있는데 수학은 AI가 논리를 갖고 잘 추론하는지 평가할 수 있는 최고의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AI 분야에서 수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이 더 커지는 이유입니다.”23일 서울에서 만난 정준혁 미국 브라운대 수학과 교수의 말이다. 21일(현지 시간) 구글 딥마인드의 AI 모델이 국가대표 수학 영재들이 경쟁하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였다. AI가 어려운 수학 문제를 직접 읽고 논리를 짜고 증명하는 수준에까지 도달한 것이 충격적이란 반응이 터져나온 때였다. 딥마인드의 IMO 참가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 한국인 수학자로, 고등과학원 허준이수학난제연구소 키아스 스칼라(KIAS Scholar)이기도 한 정 교수는 “빅테크와 학계에서 AI와 수학을 접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라고 말했다. 해석적 정수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