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거부하다 숨진 女, 하루 5번 ‘커피 관장’

132099159.3.jpg 반(反)의학 음모론에 빠진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대체의학을 고집하다 숨진 20대 여성이 어머니의 관리를 받으며 하루 다섯 차례 커피 관장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영국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졸업한 팔로마 셰미라니(Paloma Shemirani)는 혈액 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을 민간요법으로 치료하려다 작년 7월 24일 종양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당시 나이 23세.2023년 말 그녀를 검진한 의료진은 화학요법(항암치료)으로 치료하면 생존 가능성이 80%라며 예후를 낙관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거절하고 대체요법으로 암에 맞서다 몇 달 후 사망했다.전직 간호사이자 유명 음모론자인 그녀의 어머니 케이트 셰미라니(Kate Shemirani)가 딸의 치료 프로그램에 적극 관여했다.팔로마의 이란성 쌍둥이인 가브리엘 셰미라니와 그의 형 세바스찬은 어머니의 현대 의학에 대한 비합리적 불신이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주장한다.BBC의 30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