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을 씹고 삼키고, 숨과 음식이 지나가고, 대화나 노래를 할 수 있게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우리 몸의 중요 부위가 있다. 바로 두경부(頭頸部)다. 입, 코, 부비동 등 뇌를 제외한 머리(頭) 부위와 인두, 후두 등 목 부위(頸)를 합해서 부르는 단어다. 이곳에 생기는 암을 두경부암이라 하는데, 삼킴, 호흡, 발성과 관련된 부위인 만큼 치료 성패에 따라 생사는 물론 삶의 질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두경부암은 전체 암 중 발생 비율이 약 2.2% 정도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전체적인 암 유병률이 상승하는 추세다. 두경부암 중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은 후두암인데, 최근 들어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된 편도암과 구강암(구인두암)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두경부암의 원인은 무엇이고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두경부암 치료의 명의(名醫)인 백승국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를 찾았다. 아래는 백 교수와의 일문일답.후두암 주요 증상 ‘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