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에 발목 잡힌 AI… 데이터센터 지방 분산 환경 만들어야[재계팀의 비즈워치]
한국 인공지능(AI) 산업이 전기 공급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기업들이 수도권에만 데이터센터를 지으려고 몰린 탓입니다. 수도권은 가뜩이나 전력난이 심각한데 ‘전기 먹는 하마’ 데이터센터까지 전기를 줄 여유가 없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수도권에 데이센터 사용 목적으로 신청한 전기량만 20GW(기가와트)에 달합니다. 이는 1GW 원전 20기를 설치해야 충당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수도권은 이미 지방의 전기를 끌어오기 위한 송변전 설비 구축으로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전 20기에 해당하는 전기를 새로 공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기업들은 지방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 사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도권에 지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지방 인프라를 기피한다고 합니다. 지방에 상주하는 전문 인력을 보내기가 어렵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 발빠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