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로봇은 전 과정 수치화… ‘수술 표준화’ 실현”

132100740.5.jpg서울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다빈치’라는 이름의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을 도입해 위암 및 전립샘암 수술 등에 적용했다. 이 로봇은 병든 부위를 가르고 인체 내로 들어가 환부를 들어내고 봉합까지 대신 한다. 국내에도 이른바 ‘로봇 수술 시대’가 열린 것이다. 다빈치는 최소 침습 수술(절개 부위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을 고도화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국내에서도 전립샘암을 비롯해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등 다양한 외과적 치료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10월 5세대 수술 로봇 ‘다빈치 5’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국내에 출시됐다. ‘다빈치’ 수술 로봇을 개발한 의료기기 업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서지컬’이다. 최용범 인튜이티브서지컬코리아 대표를 만나 글로벌 로봇 수술 동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 국내 도입 20년을 맞았다. 의료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렇다. 한국은 암 치료와 의료진 교육에서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