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녹내장 주범’ 안압 상승… 명상으로 스트레스 낮추면 완화

132103218.1.jpg녹내장은 시신경이 망가지면서 보이는 부분이 점점 좁아지는 질환이다. 눈 속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시신경이 직접 받는 기계적인 스트레스와 가장 관련이 크다. 다만 일부 녹내장에서는 시신경 주변으로 가는 혈류가 불안정해지는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생화학적 스트레스도 연관이 있다. 그렇다면 정신적 스트레스가 녹내장에 끼치는 영향은 어떨까. 스트레스는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스트레스는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거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하는 상황에 해당한다. 이때는 심장 두근거림이나 식은땀이 나는 등 초조나 긴장감과 관련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안압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만성화된 정신적 스트레스는 조금 더 복잡하다. 이는 ‘항상성 과부하’라는 상태와 관련이 있다. 신체 회복 능력을 초과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축적되면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의 호르몬 분비계, 자율신경계, 면역 및 염증 경로 등에 전신적 이상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