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주차에 세쌍둥이 자연분만 성공…3일 만에 산모·삼형제 전원 퇴원

132113366.1.jpg임신 35주 차에 세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산모가 3일 만에 아기들과 함께 퇴원했다.1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산모 하나정 씨(33)가 35주 차 3일까지 삼태아 임신을 유지한 뒤 자연분만에 성공했다. 하 씨는 첫째 아들을 자연분만으로 낳은 경험이 있어 세쌍둥이도 자연분만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진은 하 씨의 임신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태아의 발달을 도왔고, 35주 3일 차에 조기 진통과 산모의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돼 분만을 시도했다. 세 아기 모두 몸무게 2kg 이상으로 건강하게 태어났고, 출산 3일 만인 지난달 31일 하 씨와 함께 귀가했다. 하 씨는 “아기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안전하게 이끌고 분만까지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들 덕분에 세 아기 모두를 건강하게 만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삼태아 임신은 대표적인 고위험 임신이다. 조기 진통이나 임신중독증 등 임신 합병증이 동반되는 사례가 많아 조산으로 인한 미숙아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