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술·담배만큼 사람 폭삭 늙게 만든다

132113123.3.jpg 한반도가 펄펄 끓고 있다. 폭염 특보(일 최고 체감온도 33℃가 기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고온이 지속되면 땀범벅이 되는 것 이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높은 기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세포수준에서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의 악영향은 흡연이나 과음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있다.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USC) 연구진이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2℃ 이상의 고온이 연중 절반 이상인 지역(예: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에 사는 사람들은 그 같은 더위가 1년에 10일 미만인 지역 거주민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최대 14개월 더 빨리 진행됐다. 폭염 일수와 생물학적 노화 속도의 이런 상관관계는 소득, 생활습관, 평소 건강상태 등을 고려한 후에도 유효했다.연구를 주도한 USC 연구원 최은영 박사(노인학)는 “장기간 폭염 노출에 따른 영향(생물학적